3D 프린터 공작소

   3D 프린터 공유 허브사이트 3D Hubs에서 발표한 12월 트렌드 리포트입니다. 지난 11월 리포트와 비교해 보면 몇가지 변화가 눈에 띕니다. Ultimaker 2의 출시와 Form 1의 선적이 시작되면서 이들의 성장률이 두드러졌고 MakerBot의 Replicator 2의 성장률도 눈에 띕니다.

   기타 다른 통계도 참조해 보시길.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과학자인 크리스토퍼 바냇 노팅엄대 교수가 2013년 최고의 개인용 3D 프린터 top 10을 선정했습니다. 선정 기준은 다음의 3가지입니다.

• price & performance
• reliability & ease of use
• impact & profile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0. Printbot Plus

9. BeeTheFirst

8. CubeX /CubeX Duo /CubeX Trio

7. Solidoodle 3rd Generation

6. Form 1

5. Printrbot Simple

4. MakerBot Replicator 2

3. Ultimaker 2

2. Afinia H Series / UP Plus 2

1. Cube

   어떠신가요? 동의가 되시는지요? 개인적으론 Cube가 1위에 올라있는게 의외였습니다. 바냇 교수의 평가기준으로 세가지 항목에서 모두 5점 만점에 5점을 줬네요. 이 제품은 우리나라에서도 신도리코를 통해 공급하고 있는데 솔직히 사고 싶은 제품은 아닙니다만..

   하버드의 소재 과학자 Jennifer Lewis와 그의 팀이 3D 프린터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출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배터리는 머리카락보다도 가늘어서 곤충 로봇과 같은 소형이 제품에 쓰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수년 내에 사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원문 참조) 3D 프린터로 못만드는게 있을까요?..

   3D 프린터로 총기를 제작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해 필라델피아가 세계 최초로 11월 21일자를 기해 3D 총기 프린팅 금지하도록 시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합니다.(참조) 그렇지만 이미 인터넷에 수도 없이 도면이 공유되고 있는 상황에서 큰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군요. 설사 다른 단체나 국가가 동참한다고 해도 지하로 숨어 음성화 되기만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만..

   최근 해외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해카톤 류의 행사들이 종종 열리고 있습니다. 3D 프린터에서도 이런 해카톤 행사가 열릴 예정인데 이번 주 파리에서 열릴 세계 최초의 3D 프린터 버전의 해카톤 'printathon'이 그것입니다. Silicon Sentier, 3DS, Sculpteo, Fabrique-Hacktion, CKAB, Schoolab 등이 함께 진행하는 이 행사는 29일(금요일) 아침 6시부터 다음날 저녁 9시까지 총 39시간에 걸쳐서 진행되며 참가팀들은 3D 프린터를 활용해 각자 창의적인 object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원문   http://blog.sculpteo.com/2013/11/14/ready-for-the-first-ever-printathon/

   샌디에이고의 메디컬 연구회사인 Organovo에서 최근 3D 프린터로 만든 간이 40일 동안 활동하도록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간 세포와 자연에서 발견되는 내피세포를 이용해 20겹으로 쌓아올려 만든 이 간은 산소와 영양분의 전달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좀 더 기술적인 내용은 여기 참조)

   이 회사는 2014년엔 인간의 간을 3D 프린터로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합니다. 말 그대로 '생산'이군요.

   Bloc Party의 보컬을 맡고 있는 Kele Okereke과 Bobbie Gordon 두 사람이 손잡고 'Down Boy'란 신곡을 발표했는데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로 출력한 LP판으로 판매를 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12월 13일과 14일 이틀동안 런던에 팝업 스토어를 열고 여기서 3D 프린팅 레코드를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프린팅에 사용된 기종은 Objet Connex 500이고 최대 해상도로 출력을 했지만 여전히 LP판의 음질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뛰어나 음질보다는 구매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 의미를 두는게 맞겠군요.

   인간의 인체 장기와 조직을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들기 위한 연구는 여러가지가 있었고 지금도 연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켄터키에 소재한 'Cardiovascular Innovation Institute'라는 곳에서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인간의 심장을 만들어 내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는데, 이들은 10년 내에 환자의 세포를 이용해 본인의 심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지금도 심장과 판막, 관상혈관, 모세혈관, 수축세포 등 단위 조직들은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하는군요. 조직은 지방에서 추출한 세포를 이용하는데, 이 세포를 3D 프린터로 인간의 조직과 같은 모양과 패턴으로 쌓아 올리면 된다고. 인체의 거부 반응이라든지, 약물 반응 등 넘어야할 산들이 많아 보이는데 과연 이들 말대로 10년 내에 완벽한 심장을 만들 수 있을까요? (기사 참조)

   판매등록자 3천만명 이상, 연간 거래액이 10억 달러가 넘는 세계 최대의 수공예품 전문 거래 사이트인 Etsy.com이 정책을 바꿔 3D 프린팅 제품도 허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전에도 3D 프린팅 제품이 거래되고는 있었지만 이젠 명시적으로 handmade란 개념에 3D 프린팅까지 포함하기로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논란의 소지가 좀 있는 정책이군요. 실제로 일부 사용자들은 이같은 정책에 반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공예품'이라는 단어의 의미만 놓고 보면 사실 3D 프린팅 제품은 좀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결국 정체성의 문제입니다.

   아무튼 3D 프린터의 영향력이 날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GE와 GrabCAD가 손을 잡고 연말에 재밌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산타클로스를 위해 새로운 썰매를 디자인해 주세요!'

   행사는 12월 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면 참가하실 분들은 여기로. 우승자에게는 썰매를 직접 만들어서 준다고 합니다.(티셔츠와 노트북도)

      참가에 몇가지 조건이 있으니까 미리 확인해 보세요. 마치 자동차나 비행기를 만들 때의 기준처럼 써놨군요..

• 사이즈는 50 X 50 X 50 cm
  

• 최소 두께는  2mm

• stl 포맷으로 등록

• 디자인, 기능성, 재사용성, 안정성 등 중요!